[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하이트진로그룹이 2015년 글로벌 사업규모 8000억원의 글로벌 종합주류기업 도약에 나섰다.

25일 하이트진로그룹은 올해 1억528만달러인 해외수출을 2015년까지 2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사업규모를 4352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높이는 등 향후 5년 동안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하이트맥주와 진로는 9월1일자로 ‘하이트진로주식회사(가칭)’로 통합해 외형성장과 더불어 재무구조 개선 등 내실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매출 합계는 1조7279억원으로 2014년 매출 2조2049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2259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87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형확대와 더불어 내실 강화에도 주력한다. 매출원가 및 마케팅 비용절감, ERP시스템 정착으로 인한 업무프로세스 개선, 통합 후 일반경비 절감 등 비용효율화로 인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하이트진로그룹측은 내다봤다.

또 유휴자산 매각과 영업수익금을 재원으로 2014년까지 5000억원 이상의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지난 2007년부터 글로벌 사업을 시작해 현재 총 56개국에 74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통합 법인을 출범한 이후에는 해외사업을 더 강화해 2015년에는 매출에서 해외수출비중이 10% 이상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의 일본과 중국에서 현지법인 강화 등으로 성장토대를 다지고, 태국과 미얀마 등 새로운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그룹 관계자는 “합병을 통한 내실경영과 글로벌 기업으로서 외형성장이라는 상승효과로 통합법인 하이트진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주류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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