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비디오게임업체 닌텐도가 가정용 게임기 'Wii(위)'의 후속 모델을 내년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닌텐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식 발매에 앞서 오는 6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를 통해 위 후속모델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과 사양 등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게임기 사용자의 몸 동작을 인식하는 센서를 탑재한 닌텐도의 위는 2006년 발매 당시 큰 인기를 끌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360을 압도했다. 그러나 위 판매량은 지난 2년 동안 서서히 줄어들었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소니와 MS가 몸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악세서리를 개발하면서 위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닌텐도는 3월31일로 마감된 2010년 회계연도 순익이 전년의 2286억4000만 엔보다 크게 감소한 776억2000만 엔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은 29.3% 감소한 1조140억 엔으로 예상했다.

다만 2011년 회계연도 순익은 3차원 영상 게임기인 3DS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42% 늘어난 1100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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