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7월부터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에 갈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중국 민용항공국과 7월부터 매 2회(양국 일 4회) 범위에서 양국 각 2개 항공사가 김포-베이징 구간을 운항하도록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2009년 1월에도 양국은 '김포-베이징' 노선을 개설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중국측이 인천-베이징 공급과잉 및 슬롯(이착륙 가능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현재 인천-베이징 노선 운항은 대한항공 주 18회, 아시아나 주 24회, 국제항공 주 21회, 남방항공 주 14회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김포-베이징 노선을 이용하면 인천공항에 비해 왕복 접근시간이 50~60분, 접근비용은 5000원~5만6000원까지 줄일 수 있다.

인천공항 허브화 저해 우려와 관련해 국토부는 "인천-베이징 노선 환승률이 9%로 낮다"며 "인천-베이징 운항횟수 중 일부만 김포-베이징으로 전환하는 만큼 인천공항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이용객 편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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