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2011년 상반기 기초연구사업 개인연구 신규과제 선정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총 2295명에게 1542억원이 지원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오세정)은 26일 2011년 상반기 개인연구과제 총 2295개를 신규 선정, 약 1542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에 따라 올 1월초 사업을 공고하고 3월 초까지 과제를 접수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들은 토론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22일 기초연구사업추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자들은 연간 약 5000만원에서 3억원의 연구비를 최장 5년간 지원받는다. 일반연구자지원사업에서는 1760명에게 888억을,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서는 535명에게 654억을 지원한다. 풀뿌리 개인 기초연구 지원을 통한 기초연구 저변확대가 목적인 일반연구자지원사업에는 올해 상반기 총 5654개의 과제가 접수돼 1760개 과제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신규과제 선정률은 31.1%로 지난해 30.6%에 비해 늘어났고, 지난해 선정률이 낮았던 지역대학우수과학자와 여성과학자 지원 유형에서도 선정률이 높았다. 여성과학자 지원 유형의 경우 지난해에는 접수 과제 중 28.2%가 선정됐으나 이번에는 51.5%가 선정됐다. 지역대학우수과학자 지원 유형도 12%에서 49.5%로 선정률이 크게 올랐다.

신진 교수를 대상으로 연구 장비비를 포함해 5년간 총 10억 5000만원을 지원하는 '획기적' 프로그램인 우수신진연구자지원사업은 올해 16개 과제가 선정돼 시범 추진된다. 이 사업에는 우수 신진연구자들의 신청이 몰려 4대 1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은 총 2464개 과제를 접수받아 535개를 선정해 선정률 21.7%를 기록했다. 특히 467개 과제가 선정된 핵심연구사업에서 여성과학자가 신청한 과제는 57개로 12.2%의 점유율을 보여 지난해(8.6%)보다 증가했다.

교과부는 하반기에도 신규과제 627개를 추가로 선정하는 등 개인기초연구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 경우 올해 지원하는 기초연구과제는 이미 진행중인 것을 포함해 총 9580여개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이공계 교수의 개인기초연구비 수혜율도 2008년 16.7%에서 올해 30.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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