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자유선진당은 20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의 국민연금을 이용한 '대기업 견제론'에 대해 "공기업의 구조조정도 못하고 낙하산 인사로 파행을 거듭하는 정부가 대기업을 공기업처럼 망치겠다고 하니 경악할 일"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임영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연금의 운용 목표는 주주권 행사가 아니라 국민의 노후자금 확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국민연금을 조정하는 실질적인 주체는 국민이 아니라 정치권력"이라며 "정치권력 휘하로 대기업과 하청업체인 중소기업까지 모두 들어간다면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누가 이 거대공룡을 제어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권력이 추구하는 목표와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의 경영목표는 다를 수 밖에 없다"면서 "기업은 정치인이 아니라 기업인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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