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가 시즌 세 번째 홈런으로 팀을 3연패에서 구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캔사스시티와의 홈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7회 터진 스리런 등에 힘입어 팀은 9-4로 승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수성했다. 멀티히트의 영양가는 만점이었다. 팀이 4-3으로 앞선 7회 1사 1, 2루에서 상대 구원 루이스 콜먼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홈런은 지난 17일 볼티모어전 솔로아치 뒤로 8경기, 열흘 만이다.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포로 이날 기쁨은 더 했다. 추신수는 앞선 타석에서도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1회 무사 1, 2루에서 2루수 앞 땅볼을 때려 3루 주자 그래디 사이즈모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에는 상대 선발 루크 호치버의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두 번의 출루는 모두 후속 카를로스 산타나의 병살타로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추신수는 1루수 앞 땅볼로 출루한 5회 2루 베이스를 훔쳐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그는 시즌 네 번째 멀티히트로 2할7리였던 타율을 2할2푼1리로 끌어올렸다. 타점과 도루도 각각 14개와 5개로 늘어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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