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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올해 매출 10% 성장 전망"

최종수정 2011.04.27 16:27 기사입력2011.04.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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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테크놀로지스(Huawei Technologies Co)가 27일 올해 매출액 10% 증가를 예상했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31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왕성하지는 않지만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위안화 절상과 핵심 시장의 보호무역주의로 올해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24% 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매출액이 24% 증가한 1852억위안을 기록한 것은 물론, 순이익도 30%나 늘었다.

화웨이의 리차드 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화웨이는 미국과 인도 같은 주요 타깃 시장에서 국가 안보를 내세운 보호무역주의 때문에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최근 국가 안보를 우려한 미국 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미국 기업 3립(3 Leaf)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같은 이유에서 3년 전에도 쓰리콤(3com) 인수를 포기해야 했다.

그는 "화웨이는 국유기업이 아니다"라며 "투명하고 정치적으로 중립 입장을 취하는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통신회사에 통신장비를 파는 것이 매출의 66%를 담당한다. 하지만 올해에는 더 다양한 제품 판매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50억달러 수준인 모바일기기 사업부 매출을 향후 5년 동안 150억~200억달러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모바일기기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위 CMO는 "향후 10년안에 광대역이동통신망 사용자 수는 55억명 가량 증가하고,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자 수는 100억명 늘 것"이라며 모바일기기 사업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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