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배우 장근석이 가수로 데뷔하자마자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최고 권위의 음반 판매 조사 차트인 오리콘의 27일 데일리 싱글 차트에 따르면 이날 정식 발매된 장근석의 데뷔 싱글 ‘렛 미 크라이(Let me cry)’는 5만 6923장의 음반을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다.

장근석의 이번 오리콘 차트 1위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앞서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등 국내 유명 아이돌 그룹들이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지만 이들 모두 국내에서 먼저 가수로 데뷔, 좋은 성적을 기록한 후 일본으로 진출해서 기록한 성적이므로 장근석의 경우와 다르다.

앞서 장근석의 데뷔 싱글은 발매 전부터 선주문만 15만장을 넘어서며 일본 음반 사이트 `HMV`에서 예약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장근석의 이번 싱글은 통상반과 초회한정반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으며, ‘렛 미 크라이(Let me cry)’ ‘바이 바이 바이(Bye Bye Bye)’ ‘오 마이 달링(Oh my darling’ 등 세 곡이 수록됐다.

또 이날 발매된 소녀시대의 일본 3번째 싱글 '미스터 택시/런 데빌 런(MR. TAXI/ Run Devil Run)'은 4만 194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장근석의 ‘렛 미 크라이(Let me cry)’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소녀시대의 이번 앨범 같은 경우는 선행싱글로써 이는 앨범을 내기 한 달 내지 두 달 전에 내는 싱글을 말하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이 선행싱글의 성적에 따라 본 앨범의 판매량을 예상할 수 있다. 보통의 경우 선행싱글은 일반싱글보다는 조금 덜 팔리는 편이다.

특히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해 음반업계 전체적인 판매량 저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장근석, 소녀시대 등 한국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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