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4.27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이번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들과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정부와 여당이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번에 일곱번째 치러진 보궐선거결과를 보면서 국민들의 뜻을 잘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서민들의 불만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큰 흐름에서 국민들의 뜻은 늘 정확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겸허하게 살피면서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청와대 직원들도 긴장감을 갖고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서민경제를 더 세심하게 챙기고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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