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9일 두산에 대해 자체사업부의 중국시장 진출로 성장성 강화다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9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애널리스트는 "전자사업부와 모트롤사업부가 각각 253억원, 330억원을 투자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며 "오는 2013년 중국법인 매출목표인 1657억원과 2372억원은 두산의 2013년 각 부문 매출추정치의 19%와 28%로 자체사업부의 성장성 강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전자사업부는 화위전자 유한공사 지분 100% 인수해 삼성전기 등 고객사의 중국생산공장에 대한 납기를 단축할 예정이다. 매출목표는 내년 1059억원, 2015년 3015억원 등이며, FCCL등 고부가제품을 통해 10%초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모트롤사업부는 두산액압 유한공사 설립하여 중국 굴삭기업체의 물량증가 요구에 대응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생산능력을 국내의 3분의 1 수준까지 확대해 내년 1276억원, 2015년 2800억원 등의 매출과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전망하고 있다.

한편 두산은 올해 1분기 자체사업부 매출 4182억원(62%,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280억원(20%)을 기록했다. 전자사업부는 전방산업인 LED TV 재고조정이 마무리 되면서 매출 1890억원(11%), 영업이익률 7.7%로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들어 원재료인 동가격 상승을 반영, 판매단가를 인상했다"며 "일본 지진 이후 고부가 패키지CCL부문의 신규고객 확대 효과로 2분기 이후 매출 및 수익성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자회사인 DIP홀딩스의 실적개선에 따른 배당금 지급에 힘입어, 배당수입이 지난해 245억원에서 698억원으로 185% 증가하며 현금흐름 개선에 기여하는 모습이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DIP홀딩스는 재무적 투자자인 SC PE와 공동으로(51대 49) 두산인프라코어의 지게차사업을 2450억원에 인수했다"며 "향후 매각을 통한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IP홀딩스의 실제 출자금액은 689억원으로, 보유자산인 DST, KAI, SRS의 실적개선 및 삼화왕관의 매각 등을 통해 자체 조달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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