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9일 현대차에 대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고 이익률이 상승추세에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5000원에서 33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모세준 애널리스트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며 "내수 HG 판매비중 및 신차종 수출비중이 확대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졌고 해외공장의 높은 가동률과 실질판매가 상승으로 종속회사의 손익 개선 효과가 컸던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해외법인의 손익개선도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연결기준의 영업이익 개선이 별도기준을 상회하고 있어서 미국 등 해외지역에서의 손익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일본업체들의 수출, 해외생산의 차질로 인해 동사의 재고량 축소, 이익마진 확대는 가속화 될 수 있으므로 부정적인 외부변수에도 이익률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분기 관전포인트는 ▲성수기 진입+일본사태 효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증가 ▲중대형 고급차량의 판매비중 확대 ▲판매의 질적 개선 지속으로 이익률이 증가되는 점을 꼽았다.

모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일본업체들의 공급량 축소에 대한 수혜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며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일본업체들과의 실적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수요층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현대차 구매고객들의 재구매율과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신규고객 확보는 지속성을 줄 수 있는 변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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