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삼성전자는 29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결기준으로 매출 36조9900억원, 영업이익 2조9500억원, 순이익 2조78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3% 줄었다.

반도체 부문은 매출액 9조1800억원에 영업익 1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D램 가격 하락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수요 확대에 따라 낸드 플래시와 시스템 LSI 호조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선진시장 정체, 중국 시장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패널 수요가 감소해 매출은 6조5100억원에 23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CD 패널의 판가하락 등으로 매출이 줄었고 신공정 도입에 따른 가동율과 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통신 부문은 약 7000만대의 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늘어나 매출과 수익성 모두 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10조6400억원, 영업익은 1조4300억원을 각각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이어 가며 13.5%를 달성했다.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는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TV와 IT 제품의 이익률 개선과 생활가전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13조5200억원, 영업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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