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줄이고 수익성 높이는 운용 전략… 투자자 시선집중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 수준을 오르내리면서 자문형 랩어카운트(맞춤형 종합자산관리계좌)가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대형 자문사보다는 자동차, 화학 등 시장 주도주에 대한 비중을 늘리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도 적절히 병행한 중소형 자문사들이 성과가 좋았다.

금융상품 ‘홍수’시대에 천편일률적인 서비스에서 벗어나 나만의 차별화된, 진정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투자자라면, 우리투자증권의 ‘WOW 서비스(Wrap of Wrap)’를 주목해 볼 만 하다.

‘WOW 서비스’는 하나의 계좌에서 다양한 자산의 투자가 가능한 랩어카운트 플랫폼이다. 하나의 랩 계좌에서 다양한 투자전략이 담긴 주식, 펀드, 채권 등 복수의 상품에 투자할 수 있으며, 상품 간 즉시 이동도 가능하다. 기존 랩어카운트와는 다른, 한 단계 업그레이든 된 전략적 종합 자산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종전 랩어카운트는 하나의 계좌에서 하나의 투자전략을 가진 상품만 가능했던 만큼 자산관리에 있어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WOW 서비스’는 또한 단순하게 자산 또는 투자전략의 혼합에 그치지 않고, 자산별, 투자전략별 분리 운용과 평가,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만큼 기존 타사의 상품과는 차별화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고객 자산 운용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WOW 서비스’에 기반을 둔, 다양한 랩어카운트 상품을 제공하면서 국내 랩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복수 투자자문 활용 ‘멀티매니저 랩’ 눈길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출시 중인 랩어카운트 상품을 선별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동시에 수수료 인하로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무게 중심을 택했다. 운용성과 등 정량적 평가 기준과 자체 평가시스템인 PSR(Portfolio Strategy & Risk) 분석을 통해 문제가 있는 상품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대신 국내 전 자문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평가를 통해 우수 자문기관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복수 매니저 운용 서비스인 멀티 매니저 랩, 중국 주식 자문형 랩, 헤지펀드 펀드 랩, 시스템 트레이딩 랩 등 특화된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상품은 바로 ‘멀티 매니저 랩’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개 이상의 내부 운용역 또는 외부 자문기관의 포트폴리오 자문을 활용해 국내 주식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멀티 매니저 랩’을 지난해 11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투자 스타일의 혼합을 통해 시장의 주기와 무관하게 투자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으며, 기존 주식형 랩 상품이 갖고 있는 성장 위주의 집중투자라는 단편적인 투자기법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우리투자증권에는 다른 증권사에서는 볼 수 없는 조직이 하나 있다. ‘1등 추진 사무국’이 주인공이다. 이 조직은 지난해 12월 사장 직속기관으로 만들어졌다. 이 조직의 구성원은 WM·홀세일(Wholesales)·트레이딩·IB 등 4개 사업부에서 한 명씩 모두 4명이다. 임원이 아니라 과장·차장·부장급 등 실무자들로 구성됐다. “우리투자증권엔 1등이 참 많습니다”라는 광고 카피가 상징하듯 1등 지표를 발굴하고 관리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우리투자증권의 올해 목표도 당연히 1등이다. 특히 최근에는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시장 공략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선봉은 ‘멀티매니저 랩’이 맡고 있다. 이 상품은 PSR 분석과 주기적 운용 성과 등 사전·사후 평가시스템을 활용해 멀티매니저 풀(Pool)을 구성한다.

또한 해당분야별 우수 매니저를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적절한 자문사 풀(Pool) 교체를 통해 수익을 추구한다. 현재 우리투자증권의 멀티매니저 랩으로는 ‘멀티 스타일’과 ‘듀얼코어’ 등 2가지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멀티 스타일’은 브레인과 한국투자밸류의 자문을 활용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대형주·성장주 위주의 집중투자 및 주가 리밸류에이션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형주·가치주에 대한 분산투자를 기본 방향으로 하는 상품이다.

‘듀얼코어’는 브레인과 코스모의 자문을 받으며, 역시 대형주·성장주 위주의 집중투자 및 내재가치 우량주에 대한 분산투자를 원칙으로 운용된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시장에서 자문형 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보다 많은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멀티매니저 랩 최소 가입금액을 기존 3억 원에서 500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황성호 사장 “亞 최고 투자은행 만들겠다”

최호영 우리투자증권 랩 운용부장은 “멀티매니저 랩은 우리투자증권의 선진국형 랩어카운트 플랫폼인 WOW 시스템 하에서 처음 출시된 신개념 서비스”라면서 “투자의 안정성을 높여줄 새로운 서비스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최 부장은 “우리투자증권은 앞으로도 멀티매니저 랩 확대를 통해 다양한 랩어카운트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외에도 해외 현지 투자자문사의 확대를 통한 글로벌 직접 투자 서비스로의 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헤지펀드 등에 투자하는 펀드 랩, 시스템 트레이딩 기법을 활용해 주식시장의 흐름과 무관하게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파생상품형 랩 상품, 채권형 랩 상품 등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내외 지역적 구분과 상품·시황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는 다양한 랩어카운트 상품 라인업 확보를 통해 랩 상품 간의 포트폴리오를 형성,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황성호 사장은 “올해야말로 우리투자증권이 종합 1등 성과를 완성하는 원년”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브로커리지(Brokerage) 부문이 제자리를 되찾았고, 자산관리·IB·트레이딩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도 균형성장을 일궈내고 있다”면서 “우리투자증권이 다른 증권사보다 앞서는 분야의 업무 질을 심화시켜 확실한 1등 위치를 선점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투자증권의 최종 목표는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이 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인력 확보와 교육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균형 잡힌 사업 및 수익구조의 지속 발전을 위해 지원프로세스를 체계화하겠다”면서 “핵심 사업 간의 유기적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코노믹 리뷰 정백현 기자 jjeo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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