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일 "노동의 유연성이라는 미명하에 비정규직만 양산하는 사회가 아니라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의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 비정규직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노동절 대회 축사에서 "노동이 단지 경제의 도구가 되지 않고, 사람이 기업의 이익의 수단으로만 전락하지 않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선 "노사관계 선진화 노동의 유연성, 법질서 확립을 이야기 하지만 노사관계 선진화는 노동조합의 무력화에 지나지 않았고, 노동의 유연성은 비정규직의 양산만 가져왔다"며 "또 법질서의 확립은 노조의 탄압, 노동자의 인권 탄압만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법 질서 확립의 미명하에 노조를 탄압하고, 노동자의 권익을 탄압하는 사회가 아니라 노동조합을 적대시 하지 않고 권익이 보장되는 사회, 노동조합과 함께 가는 사회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민주당과 야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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