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지난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말을 앞두고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연체된 채권을 정리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은 1.06%로 전월 말(1.14%) 대비 0.08%포인트 줄었다. 건설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3.80%에서 3.48%로, 부동산 PF는 6.62%에서 6.04%로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5%포인트 하락한 0.63%를, 주택담보연체율은 0.54%에서 0.51%로 떨어졌다. 기업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1.41%로 전월 말(1.53%)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구조조정대상 기업들을 중심으로 은행의 연체인식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관리ㆍ정리를 독려할 계획이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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