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일 "집권 능력을 평가 받기 위해, 총선 승리를 위해 가야할 길은 혁신과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집권 의지가 문제가 아니라 집권 능력을 평가 받아야 한다. 그 평가는 총선에서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스로 바꿔 나가려는 노력, 스스로 바꿔서 국민들에게 평가를 받는 자세가 혁신"이라며 "혁신은 제도의 혁신, 인적 혁신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개혁특위를 통해 당 조직 개편안과 혁신안이 마련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특히 "뼈를 깎는 고통이 있을 수 있고, 어려움도, 소리도 날 수 있을 것"이라며 "바꾸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은 4ㆍ27 재보선을 통해 보았고 우리가 그 수혜자가 됐지만, 이제는 제대로 우리 스스로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언제든 버림받을 수 있다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우리 자신을 혁신이라는 커다란 바람 속에 내 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과 관련해선 "양보와 희생의 정신으로, 헌신의 정신으로 야권연대 단일화를 임했으나 이것만으로 안 된다는 것이 4ㆍ27 재보선의 귀중한 교훈"이라며 "민주개혁진영을 하나로 통합하는 굳은 의지,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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