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전수경이 극중 딸로 나온 류현경이 한심한 남자를 좋아한다고 폭탄 발언했다.

전수경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자양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마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류)현경과 모녀지간으로 나온다. 영화 촬영을 하면서 쉬는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현경이가 실제로 '한심한 남자'를 좋아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녀는 "현경이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있어서 소개시켜준다고 했는데 거절했다. 현경이가 말하는 이상형은 제가 볼 때는 한심한 남자들이다. 그래서 현경이한테 밤에 멋지게 보이는 남자가 아니라, 아침에 볼 때 괜찮은 남자를 고르라고 충고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류현경은 "엄마(전수경)나 잘했으면 좋겠다. 이래서 엄마와 딸이 싸우나보다"라고 말해 객석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옆에 있던 엄정화는 "저도 급한데, 좋은 남자를 소개시켜달라"고 하자, 전수경은 "그 남자는 엄정화 타입은 아니다. 류현경 타입이 어울린다"고 밝혔다.

'류현경 타입은 뭐냐'고 엄정화가 묻자 전수경은 "엄정화는 쌍커플이 있고, 류현경은 쌍커플이 없는 타입"이라며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놓은 후, "그 남자가 엄정화보다는 류현경이랑 잘 어울려서 소개시켜주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영화 '마마'는 야쿠르트를 배달하며 희귀병에 걸린 아들(이형석)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살아가는 동숙(엄정화), 프리마돈나로 늘 자식(류현경)과 티격태격하며 다투는 희경(전수경), 철부지로 아들(유해진)이 연인이자, 남편이자, 자식으로 생각하는 옥주(김해숙)의 모습을 잔잔하게 그렸다.

영화 '마마'는 다양한 엄마의 모습을 통해서 그들의 희생과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일깨워주는 작품으로 최익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엄정화 김해숙 유해진 전수경 류현경 이형석 등이 출연한다. 영화 '마마'는 6월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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