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이 워크아웃에 돌입한 계열사 진흥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자금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정책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흥기업에 더이상의 자금지원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기업 채권단은 전일 진흥기업에 대한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했다. 효성그룹은 진흥기업 워크아웃 플랜에 따라 9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 역시 9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채권단은 이르면 이달 중순까지 양해각서(MOU)를 체결,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주주인 효성은 900억원을 최종 지원금으로 더이상의 자금지원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진흥기업은 지난 2월 자금난으로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지만 효성그룹의 지원규모가 적다며 저축은행이 반발하는 등 워크아웃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에 효성그룹이 적극적으로 자금지원에 나서고 채권단과 합의하면서 자율협약에 따른 워크아웃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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