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태양전지 및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이 미국과 프랑스에서 태양전지 관련장비 신규 공급계약을 맺었다. 그간 중국시장 비중이 높았던 회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전 세계 각지로 영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4일 회사측은 미국 태양전지 생산업체에 장비 초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주성의 결정형 태양전지용 양산장비인 플라즈마화학증착기(PECVD)가 갖는 원가경쟁력과 고효율 기술을 설비투자에 적용키로 했다. 계약조항에 따라 구체적인 사명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또 프랑스 원자력위원회(CEA)와 이종접합 고효율 결정질 솔라셀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관련 양산기술은 CEA 협력사에 전파돼 주성엔지니어링의 기술력과 영향력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은 중국지역 매출이 높았던 태양전지 장비가 미주와 유럽 지역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태양전지 시장규모가 큰 미국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고객 다변화"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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