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4일 한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관련 "오늘 한EU FTA를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죄송하지만 (의원들 모두 국회 밖으로)나가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금 전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전화가 왔는데 '(오늘 본회의 처리를)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야정이 2일 밤 8시까지 운영위원장실에서 합의문을 만들었다"며 "오늘 (원내대표로서)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줄 알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왔는데 그렇지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비준안은 민주당의 요구하는 조건의 90%가 반영된 내용"이라며 "그럼에도 민주당 일부에서 근본적으로 FTA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민주당 최고위에서)7대2로 반대하고, 로텐더홀에는 어제부터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농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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