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오는 8월까지 한국을 포함해 콜롬비아, 파나마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을 비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현지시간) AFP·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베이너는 "우린 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면서 "동시에 대통령이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8월 하원이 휴회에 들어가기 전에 대통령이 직접 FTA의 중요성에 대해 직접 얘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베이너가 있는 공화당은 한국과의 FTA를 비롯해 나머지 두 국가간 협정의 비준을 같이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행정부 관리도 최근 이들 FTA에 대해 이번주 의회와 회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한 적이 있다.

그는 "미국인들이 다시 일자리를 갖는 게 우리의 임무"라며 "FTA는 일자리를 새로 만들고 미국 경제를 부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