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이르면 6일 중폭의 개각을 단행한다. 이번에 교체되는 장관은 6명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획재정, 법무, 통일, 농림수산식품, 환경, 국토해양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기로 했다"며 "모의청문회 등 최종 인사검증 작업이 끝나는 대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중 모의청문회를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며 "검증 결과에 따라 발표시기가 7일이나 8일로 늦춰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장관에는 류우익 주중국대사, 법무부 장관에는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는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이 확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대구 출신인 최재덕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TK(대구경북) 출신이 너무 많아 다른 지역 출신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막판에 부상한 가운데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허경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임종룡 기재부1차관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는 등 여전히 안갯속이다.

한때 유력한 후보였던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은 유임 결정이 난 것으로 알려졌고, 정책실장 출신인 윤진식 한나라당 의원도 내년 총선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장관으로는 여성 교수 출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박승환 한국환경공단이사장과 이병욱 전 환경부 차관도 입각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