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황우여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한미FTA 비준동의안 국회 처리와 관련 "우리(여당)가 소홀한 부분이 없는지 야당과 충분히 협의하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득고, 시기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미 양 의회의 상황을 점검하면서 각국의 국익을 따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준안)동의가 완전히 성숙될 적절한 정치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육탄저지'에 대해선 "여야 모두 선거가 다가오는 만큼 법에 어긋나는 상황이 국회에서 벌어지는 것은 따가운 눈으로 볼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까지는 오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몸싸움 외에도 일할 수 있는 절차는 많다"면서 "정당간 충분한 토론과 협의 및 타협을 통해 합의안을 만드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것이다. 합의안이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일부 의원들이 제기한 추가감세 철회안에 대해선 "최근 서민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대기업이 이를 더 부담해 여분을 힘들어하는 부분에 나눠줘야 한다는 것이 기본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단행될 개각과 관련해선 "국민이 걱정하는 인사가 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이번 인사는 국회로서 마지막 회기에 파트너가 될 분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있다. 좋은 인재가 등용되고, 폭넓은 인사가 되었음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 총사퇴 이후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선 "폭넓게 해야한다"면서 "당의 원로와 중진들도 모셔야 하고, 소장그룹의 패기도 넣어야 한다. 외부 인사도 당에서 요구가 있다면 거부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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