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미국 정부가 빈 라덴의 은신처에서 확보한 영상 5점을 공개했다.

AP, AFP,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7일(현지시각) 빈 라덴의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은신처에서 확보한 영상 등을 공개했다.

미 정부가 이날 공개한 빈 라덴 영상 5점은 이번 습격 작전에서 확보한 자료이며, 여태까지 입수한 테러집단 자료 중 최대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는 영상을 분석한 결과 빈 라덴이 알-카에다의 활동을 지휘한 '실제 지도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빈 라덴의 은신처가 알-카에다의 실제 지휘센터였고 빈 라덴이 테러공격 계획 수립 등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이다.

이날 공개된 한 영상에는 빈 라덴이 바닥에 앉아 담요를 두르고 리모컨으로 TV 채널을 바꿔 가며 자신이 나오는 뉴스를 찾아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지난해 녹화된 것으로 보이는 '미국인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영상에서는 빈 라덴이 수염을 다듬고 염색한 깔끔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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