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지역 의료인들로 ‘강남구 나눔의료봉사단’을 꾸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강남구는 종합병원 5곳을 비롯 총 2321곳 의료기관이 밀집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의료 선진도시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의료관광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의·약인 단체와 강남구보건소가 의기투합 ‘강남구 나눔의료봉사단’을 구성, 재난지역 긴급의료지원 등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한다.

한방 치료

이번에 첫 발을 내딛는 ‘강남구 나눔의료봉사단’은 앞으로 지역 민관 의료협력기구로 ‘강남구 보건소’와 협력, 예기치 못한 풍수해나 지진 등 긴급재난 발생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한다.

또 산간도서벽지 등 의료취약지역을 직접 찾아 무료 진료하고 외국인 근로자,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진료와 시술 등을 지원하게 된다.

지난 7, 8일 경남 산청군에서 첫 봉사활동을 시작한 ‘강남구 나눔의료봉사단’ 은 한의사 20여명이 내과 관절, 침·뜸 등 무료 한방진료를 실시해 현지에서 호응을 얻었다.

이달 말까지 저소득층 70명에게 척추수술, 백내장 등을 무료로 시술할 계획으로 지난 7일 양·한방과 치과질환 무료시술을 위한 ‘대상자 선정을 위한 무료 사전진단’을 마쳤다.

욕지도 의료 봉사단원들

또 오는 14, 15, 28, 29일 도곡동 소재 ‘강남베드로병원’은 다문화가정, 새터민, 독거노인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70여명에게 중풍, 뇌질환 무료 검진을 한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에는 ‘강남구 나눔의료봉사단’ 소속의 ‘고려대학교 교우회’와 ‘강남구보건소’가 손잡고 수서동에 위치한 보건소 수서분소에서 지역 내 어려운 이웃 180여명에게 내과 치과 정형외과 안과 소아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한방 등을 무료 진료한다.

이어 오는 6월 11일 강남구 지하철 9호선과 분당선 구간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13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검진을 할 예정이다.

이향숙 의약과장은 “앞으로 ‘강남구 나눔의료봉사단’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의료 나눔 봉사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