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석가탄신일인 10일 오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 로비는 재벌가 '엄마'들의 깜짝 방문으로 들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첫째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현대가 며느리 노현정 전(前) KBS 아나운서가 각각 아들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공연관람에 나선 것.

우연히 같은 시간 11시 공연을 예매한 이들은 2007년 첫 아들을 출산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공연시간에 맞춰 도착한 노현정은 예매처를 통해 본인의 이름으로 직접 예매한 티켓을 아들과 함께 찾아갔다. 청바지에 흰색 블라우스를 매치, 검소하면서도 편안한 캐주얼룩을 선보인 노현정은 단아한 모습과 무결점 피부로 주변 관객들의 부러움을 샀다.

수행비서와 기사를 대동하고 아들과 공연장에 모습을 나타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미리 예매한 티켓으로 공연을 관람했다. 이부진 사장은 잘 알려진 '패셔니스타'답게 검정색 트렌치코트와 검정색 바지로 올블랙 패션을 연출, 시크한 스타일을 뽐냈다.

이들은 관람 내내 공연에 집중하며, 영락없이 평범한 엄마의 모습으로 아들과 함께 공연을 즐겼다. 노현정은 공연종료 5분전 아들과 함께 제일 먼저 공연장을 빠져나갔으며, 이부진 사장은 관객들이 모두 빠져나간 후, 맨 마지막으로 공연장을 나왔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강성만)과 유열컴퍼니(대표 유열)가 공동제작한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는 24개월 이상 관람가로 오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C|02

박소연 기자 mus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