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탭 10.1'을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에 공급하며 태블릿PC 시장 장악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회의 '구글 I/O' 참석자에게 갤럭시탭 10.1을 5500대 공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세계 각국에서 50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참석하는 구글 모바일·웹 플랫폼 개발자 회의다. 이번에 공급된 갤럭시탭은 후면에 안드로이드 로봇 로고가 격자형으로 새겨졌으며 앱 개발자들은 이 제품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설 수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 홍원표 부사장은 "이번 구글 I/O에 갤럭시탭 10.1을 공급함으로써 제품의 첨단 기술력과 디자인을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갤럭시탭 10.1, 8.9 등 다양한 태블릿을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갤럭시탭 10.1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10.1인치, 두께가 8.6mm다.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허니콤'을 지원하며 중앙처리장치(CPU)로 1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를 탑재했다. 오는 6월8일 전세계 동시 출시되며 국내 출시 시기는 이달 말로 앞당겨질 수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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