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이르면 오는 9월부터 산학협력 중점교수 임용 현황, 산업체와의 공동 활용 장비 운영 현황, 학생 및 교원의 창업지원 현황 등 각 대학의 산학협력 실적이 대학 정보공시를 통해 전면적으로 공개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11일 대학 정보공시에 산학협력 관련 정보의 반영을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교육 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대학 정보공시에 ‘산학협력 현황’을 별도 항목으로 구분하고 ▲산학협력 친화형 교원 인사제도 현황 ▲산학협력단 운영현황 ▲공용장비 보유 및 운영현황 ▲현장수요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운영현황 ▲창업교육 및 창업지원 현황 ▲특허 출원 및 등록 현황 ▲기술이전 현황 등 9개 산학협력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공시하기로 했다.

최근 교과부는 부서 내에 산학협력국을 신설하는 등 대학과 산업체의 연계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학과 산업체가 서로 협력을 통해 인력양성, 연구·개발,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는 산학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동안 대학의 산학협력 관련 정보는 단편적으로만 공시돼 왔다”며 “정보공시를 통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대학 재정지원 사업에서 산학협력에 대한 평가 비중이 확대되고 각종 대학 평가에서도 산학협력에 대한 평가 항목이 늘어나게 돼 대학이 더욱 적극적으로 산학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kuerte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