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주재한 북한 대사관이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NATO)군의 공습으로 큰 피해를 봤다고 리비아 JANA 통신이 북한 대사관 측이 리비아 외무부에 전달한 성명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북한 대사관 측은 이 성명에서 "지난 9일과 10일 사이 나토군의 야만적이고 무차별적인 공습으로 미사일 파편에 의해 대사관 건물이 손상됐다"며 "나토의 이 같은 행동은 유엔 안보리 결의 1973호와 1970호를 위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크루즈 미사일 공격이 대사관의 외교활동과 대사관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JANA 통신은 북한 외교관 중에 부상자가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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