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11일 저녁 8시30분에 영산강 6공구 승촌보 공사 현장에서 가물막이가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이설을 위해 강물에 노출 시켰던 상수관로 2개가 파손됐다.

김진애 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6월 완공을 달성하기 위한 4대강 속도전 때문에 안전시설조차 갖추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다가 예상치 못한 강우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상수관로와 마찬가지로 차집관로도 노출되어 있어 파손될 우려가 있는 상황으로, 차집관로 파손 시 오폐수가 강으로 바로 유입되는 국가적 재앙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끊이지 않는 인명사고와 구미 취수보 붕괴에 의한 구미지역 식수대란에 이은 이번 영산강 6공구의 사고는 4대강 사업이 얼마나 무모하게 추진되고 있는 사업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안전과 환경에 대한 조치는 무시되는 속도전 공사와 인명사고, 식수대란, 홍수우려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영산강 6공구 승촌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태 조사를 할 예정이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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