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아동 비만을 예방·관리하기 위해 신체활동 프로그램인 ‘Let's Play’를 활용해 '아동 비만율 제로 만들기'에 적극 앞장선다.

‘Let's Play’는 서울시가 개발해 표준화시킨 어린이 신체활동 늘리기 프로그램으로 관악구는 8개 초등학교와 보육시설 10개 소를 선정, 아동비만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관악구 어린이·청소년의 비만율은 서울시 전체 비만율과 비교했을 때 0.3% 낮은 14.16%이지만 고도비만율에서 전체 서울지역 학생들보다 0.0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초·중·고등학생 전체 비만율은 2006년 11.6%에서 2009년 13.2%(교육과학기술부, 2009)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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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율 역시 2006년 0.8%에서 2009년 1.1%로 0.3% 증가해 아동비만의 유병률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가적 차원에서 학령기 비만 관리사업과 프로그램을 주요 정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과 만성질환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최근에는 과체중 소아와 청소년이 크게 증가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 4월 초등학교 22개 소와 300개 소 이상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Let's Play’ 프로그램 참여대상을 모집, 초등학교 6개와 보육시설 10개 소를 올 사업대상자로 선정했다.

상반기에는 은천 구암 미성 관악 봉현 등 초등학교 5개 소와 보라 이화 민지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3개 소를 지원하며 하반기에는 원당초등학교 외에 추후 2개 소를 추가 모집, 초등학교 3개 소, 전박사, 24시연세, 예슬, 지나, 이레몬테소리, 예동, 구립 도담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7개소를 지원한다.

어린이 비만 관리 운동

관악구는 본격적인 사업 진행에 앞서 해당 학교와 보육시설에 플로어볼 등 7종 신체활동 기구를 지원했으며 각 시설 신체활동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콩주머니 스카프 킨볼 플로어볼 티볼 등 ‘Let's Play’ 프로그램에 지원된 신체활동 기구는 실제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수록돼 있는 도구로 여러 가지 운동기구를 활용한 신체활동을 통해 비만을 예방할 뿐 아니라 팀 구성놀이등으로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

각 학교와 보육시설은 5~11월 체육수업 시간과 신체활동 시간에 지원받은 신체활동 기구를 활용, 담당 교사가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며 10월 경에는 서울시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어린이 신체활동 늘리기 페스티벌'에도 참가한다.

또 어린이들의 사전·사후 신체활동 습관 근력 지구력 유연성 테스트 결과를 학생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자신의 신체활동 능력을 스스로 파악하고 신체활동 시간 증대 필요성을 느끼게 해 결과적으로 체중감소 효과를 통해 비만 개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et's Play’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보건소 보건행정과(☎ 881-5557)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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