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참석한 한 대학 축제에 아이유의 차량 주위로 인파가 몰려들어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을 겪었다. 다행히 아이유는 차량에서 대기 중인 상태여서 특별한 봉변을 겪지는 않았다.

1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아이유가 탄 차량이 지난 12일 대학 축제에서 예상치 못한 인파에 둘러쌓여 있는 사진과 함께 일부 흥분한 학생들이 차 위에 올라타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이어 여러 커뮤니티에서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축제 당시의 행사 진행 미숙과 안전을 무시하고 몰려드는 인파를 증언하는 후기들이 줄을 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매니저들이 항상 신경이 곤두설 수 밖에 없겠다면서 연예인들이 많이 타는 벤 대신 선팅이 안 된 승용차를 탔는지 모르겠다는 의문과 함께 아이유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이에 대해 아이유의 소속사 측에서는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일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면서 “당일 전용 벤을 타지 않은 이유는 차량이 고장이 나서 수리를 맡긴 상황이었다. 회사의 다른 차량도 가동이 불가능해서 당일만 승용차를 이용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었지만 아이유는 크게 당황하지 않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하는 등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무대에 올라가서는 '강렬한 환영 인사를 받아 감사하다’는 멘트까지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관객 중 일부가 노래를 하는 아이유에게 레이저 포인터를 비추는 등 무대를 방해하는 과격한 행동이 있었다는 축제 참석자들의 후기에 대해서는 “아이유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이 무대에 설 때 종종 벌어지는 일이다. 아이유 역시 종종 겪는 일이라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하지만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에 문제가 되는 일인건 사실이고, 자칫하면 사고의 위험도 있으니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KBS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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