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위중(31)과 최호성(38), 재미교포 존 허(21)가 치열한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던 김위중은 13일 전북 군산골프장 레이크, 리드코스(파72ㆍ7312야드)에서 이어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볼빅ㆍ군산CC오픈(총상금 3억원) 둘째날 이븐파를 쳐 공동선두(5언더파 139타)를 지켰다. 최호성이 2언더파, 존 허가 3언더파로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대회장에는 이날 초속 6.8m의 바닷바람이 시시각각 방향을 바꿔 선수들을 괴롭혔다. 145명 가운데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9명에 불과했고, 3언더파가 데일리베스트였다. '컷 오프' 기준 타수 역시 예상과 달리 6오버파까지 뚝 떨어졌다. 상금랭킹 2위에서 '넘버 1' 도약에 도전하고 있는 박상현(28)도 공동 26위(2오버파 146타)에서 고전하고 있다.

강풍 탓에 해프닝도 벌어졌다. 신용진(47ㆍ볼빅)이 2라운드 합계 5오버파 149타를 친 뒤 본선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확신하고 부산으로 돌아가 버린 것. 신용진은 그러나 컷 오프 기준 타수가 6오버파에서 끊기면서 다시 군산으로 돌아오는 강행군을 감행해야 했다.

군산=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