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기업은행이 창립 50년 만에 처음으로 개인고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기업은행은 지난 13일 기준 예금과 카드ㆍ외환ㆍ대출 등 하나 이상의 상품을 거래하는 개인고객 수가 1000만3553명을 기록, 개인고객의 여유자금을 중기 대출에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기업은행 개인고객 수는 2007년 말 735만명에서 지난해 1월 처음으로 900만명을 넘어섰다. 올 들어서는 지난해의 2.5배 수준인 하루 평균 7000명씩 고객이 순증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은행은 예상보다 빨리 개인고객 1000만명을 달성한 이유로 내실경영과 고객 니즈에 부합한 상품 출시 등을 꼽았다. 지난해 4월 출시한 'IBK급여통장'은 출시 256영업일(1년)만에 가입좌수 100만좌를 돌파해 기업은행 상품 가운데 가장 단시간 내에 최대 실적을 거둔 상품으로 기록됐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공동구매방식을 카드서비스에 도입한 'IBK스타일플러스카드' 와 청소년들의 목돈마련을 위한 'IBK졸업준비적금' 등의 상품도 인기가 좋았다.

기업은행은 지난 13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조준희 은행장과 본부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인고객 1000만명 달성을 기념하는 축하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준희 은행장은 "이번 쾌거는 단순한 숫자의 의미보다 창립 50년을 맞는 지금 '100년 IBK를 향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라는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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