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CJ오쇼핑에 대해 국내 홈쇼핑 업황 호조 및 해외 진출을 통한 고성장 등을 감안하면 주가가 경쟁사 대비 부진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1만원을 유지했다.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은 최근 주가 회복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업체 중 주가 상승이 가장 부진했다"면서 "이에 대해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국내 실적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장기 성장 동력인 중국 법인의 예상을 초과하는 취급고 증가가 인상적"이라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CJ오쇼핑의 주가가 경쟁사 대비 부진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CJ오쇼핑의 4월 매출 역시 호조가 지소되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국내 홈쇼핑 업체들의 실적 호조는 홈쇼핑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아지는 구조적인 변화가 저변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홈쇼핑의 고성장이 장기 트렌드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 성장 동력은 예상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다"면서 "동방CJ의 취급고가 여전히 40~50%의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천천CJ의 영업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