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5차 보금자리주택으로 서울 고덕,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4곳이 선정됐다. 모두 서울 강남권에 인접한 지구로 총 2만2000가구 중 1만55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17일 서울 고덕, 서울강일3, 서울강일4,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4개 지구를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도심 20㎞내 대중교통이 양호해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 중 보금자리주택지구가 기지정되지 않은 서울 강동, 경기 과천 지역을 뽑았다. 국토부는 지구 규모가 중·소규모로 지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4개 지구의 전체 면적은 약 3㎢다. 총 주택 건설 가구수는 2만2000가구이며 이중 보금자리주택은 약 1만5500가구가 나온다.

서울 강동지역의 3개 지구는 면적이 총 168만㎡이며 전체 주택 가구수는 1만2000가구다. 이중 보금자리주택은 9000가구가 공급된다.

국토부는 서울 강동지역의 3개 지구에 대해 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지하철 5호선(상일동역, 강일역 개통 예정 2015년) 등 대중교통 환경이 양호하고, 한강변에 인접한 입지 여건을 활용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는 면적이 135만3000㎡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주택은 1만가구가 나오며 보금자리주택은 7000가구가 계획됐다.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는 지하철 4호선과 가깝고 과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식기반산업용지와 인접해 일자리와 주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자족형 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국토부는 기존 보금자리주택지구와 같이 강력한 투기 대책을 시행해 투기세력을 엄정 차단한다. 또 국세청 및 지자체와 협의해 주변 지역 부동산 거래 동향을 점검해 투기 우려가 있으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한다.

한편 이번 보금자리지구 지정에 따른 주민공람은 오는 18일부터 14일간 실시되며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6월말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지정된다. 토지이용계획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인 지구계획은 관계기관 협의, 통합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하반기 확정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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