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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1년 전 靑에 '저축銀 부실' 보고

최종수정 2011.05.17 08:45 기사입력2011.05.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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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감사원이 지난해 저축은행 부실 사태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17일 아시아경제와 전화통화에서 "작년 서민금융 지원시스템 운영 및 감독 실태에 대한 감사 직후 당시 원장이던 김황식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저축은행의 부실화에 대해 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청와대 보고 시점은 감사원이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서민금융 지원원시스템 운영 및 감독 실태'에 대해 감사한 직후이며, 김 총리는 전체 저축은행 104개의 PF(프로젝팅 파이낸셜) 대출 규모가 2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저축은행 부실 문제가 주요한 사안인 만큼 수시보고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이에 이 대통령은 "모든 저축은행을 상대로 조사를 확대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작년 4월6일과 6월25일, 7월21일 등 금감원에서 저축은행 건전화 방안이 나왔다"면서 "청와대 보고 이후 (정부가)대응을 안했다는 지적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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