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지방세 체납액이 1조34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가 공석호 민주당 서울시의원에게 제출한 ‘지방세 부과 징수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의 체납액은 4452억원으로 전체 지방세 체납액의 43%를 차지했다.

자치구 가운데는 강남구가 총 1370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서초구(607억원), 송파구(386억원), 서대문구(334억원)가 뒤를 이었다.

징수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중구(97.4%)로 조사됐다. 이어 영등포구(96.8%), 종로구(96.5%) 순이다.

평균징수율 91.4%에 못 미치는 곳은 3개 자치단체로 이중 서울시가 78.9%로 가장 낮았다. 서대문구(84%), 중랑구(90.7%)가 2~3위에 올랐다.

기업부도나 납세자 행방불명 등으로 서울시와 자치구가 징수를 포기한 세금인 ‘불납결손액’은 지난해 2654억원에 달했다. 이중 서울시가 1066억원으로 가장 많은 불납결손액 처리를 했으며 이어 강남구(131억원), 성북구(128억원), 서초구(127억원), 영등포구(10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5년 불납결손액은 ▲2006년 2712억원 ▲2007년 3276억원 ▲2008년 2956억원 ▲2009년 2492억원으로 총 1조4091억원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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