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하이투자증권은 18일 현대상사에 대해 현대중공업 그룹 편입으로 중장기적인 시너지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가 3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현대상사의 1분기 K-IFRS 개별기준 매출액은 1조26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80.2% 증가했다"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4%, 28.4% 늘어나 시장기대에 부합하는 성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의 트레이딩 물량 지속적인 확대 효과로 주력사업부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업부문별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기계·플랜트·자동차 사업부는 71.7%, 철강부문은 101.8%, 화학사업부는 120.9%로 각각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범 현대그룹 계열사와 계속적으로 영업시너지를 창출 할것으로 내다봤다. 민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해양 플랜트 및 LNG선 발주 증가와 현대오일뱅크 실적상승에 따른 트레이딩 물량 확대는 우호적인 영업여건으로 작용할것"이라며 "현대자동차 그룹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와 현대중공업과 연계한 풍력발전 및 태양광 사업 본격화도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조정과 현대자원개발 설립에 따른 그룹내 자원개발사업 입지 약화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이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