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가 19일 개봉을 앞두고 예매점유율 75.4%(18일 오전 10시 40분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를 기록했다.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한국영화 <써니>는 13.3%로 2위에 그쳤다. <소스코드> <체포왕>이 차례로 뒤를 이었으나 두 영화 모두 예매점유율이 3% 미만이다.

외화가 예매점유율 75%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12월 개봉한 <아바타> 이후 처음인 것으로 조사됐다.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가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기존 시리즈가 만든 신뢰와 올 상반기 주목할 만한 할리우드 대작이 없었다는 점, <써니>를 제외하면 이번 주 개봉작 중 눈에 띄는 작품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이 영화의 예매 연령층도 20~40대가 고루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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