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4월 백화점 매출이 명품 판매 호조속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가 '2011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통해 지난 4월 백화점 전년동월 대비 백화점 매출은 15.1％, 대형마트는 4.6％ 각각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3월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백화점 매출은 명품 부문에서 43.2% 늘었다. 이는 샤넬의 가격인상 단행(5월1일)에 따른 선수요 발생으로 샤넬·프라다 등 인기상품 위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가정용품(24.2%), 아동·스포츠(19.9%), 남성의류(13.2%), 여성캐주얼(12.6%), 식품(12.3%), 잡화(7.6%), 여성정장(7.4%) 등 모든 부문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가정용품 중에선 대형가전 할인행사, 신상품(3D·스마트TV, 에어컨) 판촉행사로 인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온 상승으로 레저생활 수요가 증가하면서 등산용품을 포함한 아동·스포츠부문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대형마트 매출은 4.6% 증가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식품군의 매출 증가세가 낮아 전체 매출의 낮은 증가세 주요 원인을 꼽혔다. 상품군별 매출은 스포츠 (9.4%), 식품(5.7%), 의류(5.0%), 잡화(4.1%), 가전·문화(0.7%), 가정· 생활(0.7%) 등으로 무든 부문 배출이 소폭 증가했다.

한편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구매 건수는 백화점은 4.4%, 대형마트는 3.0%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7만9483원으로 대형마트(4만4799원)보다 77.4% 높게 나타났다. 구매단가 증감률은 백화점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0.2%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1.6% 증가에 그쳤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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