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 정의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논란을 빚고 있는 차기 전당대회 룰과 관련, "당내 실세나 특정인의 한 마디로 결정될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감한 정치적인 사안일수록 정해진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당론이 모아지는 게 민주정당의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 룰을 결정하는 시간이 점점 가까워올수록 우리 비대위 활동에 대한 당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비대위가 최고위원회의 의결권을 위임받은 공당의 기구"이라며 "비대위 활동이 훌륭한 성과를 내기 위해 활발한 의견개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솔직하고 치열한 의견교환이야말로 창의적인 대안의 모태가 된다"고 적극적 참여를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전당대회가 동원선거, 금권선거, 줄 세우기 선거라는 과거의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는 한국정당 사상 최초의 3무(無)선거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 선거인단의 대폭적인 확대를 추진해야 하고, 특히 20대, 30대의 참여 확대방안을 마련하는데 심혈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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