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뉴스

[유럽마감] 재정위기 우려 속 일제 폭락

최종수정 2011.05.24 01:19 기사입력2011.05.24 01:19
글씨크게 글씨작게 인쇄하기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심화되고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등 잇단 악재로 23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폭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89% 하락한 5,835.89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도 2.00% 내린 7,121.52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 역시 전날보다 2.10%나 떨어진 3,906.98로 마감했다. 특히 CAC40에 편입된 40개 종목의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주말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3단계 낮췄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탈리아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그리스는 국채금리 폭등으로 금융시장에서 자체적 자금 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추가 긴축안을 곧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은행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스페인 최대 은행인 반코 산탄데르와 이탈리아 최대 소액거래 은행인 인테사산파올로의 주가는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독일 제 2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는 5.3%나 떨어졌다.

이와 함께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항공대란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퍼지면서 항공업, 여행업 등 관련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에어프랑스-KLM과 영국 저가항공사인 이지젯은 각각 4.5%, 4.9% 떨어졌다. 또 유럽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3.5% 하락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