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홈플러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대란 10개입 한 팩당 1000원에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올 초 조류독감 발생 이후 산란병아리 수가 급감해 계란 가격은 산지 시세 대비 40% 이상 급등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조류독감이 발생하자마자 2월부터 4개월간의 사전 산지계약구매를 실시해 500만개의 계란 물량을 확보했다. 또 자체 가격투자를 통해 산지 시세보다도 36%가량 저렴한 착한 계란을 선보이게 됐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특란(60g 이상)은 전년대비 39.4%(1144원->1595원), 대란(54~59g)은 41.1%(1115원->1573원), 중란(47~53g)은 41.6%(1095원->1551원)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소매가격도 특란 10개 가격이 지난해 1820원에서 올해 2480원으로 36.3% 올라 개당 250원 수준 인상됐다.

이도헌 홈플러스 신선가공팀장은 "올해 초부터 산란병아리 공급량이 전년 대비 25% 이상 감소하면서 '계란 대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착한 계란' 이후에도 서민들의 생활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품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할인행사를 전개해 물가안정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착한 계란'은 더 많은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점포당 하루 판매 물량은 1000팩(1만개), 1인당 구매 물량은 2팩으로 한정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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