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여성들은 행복한 표정의 남성보다 뭔가 곰곰이 생각하는 표정의 남성에게 더 끌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온라인 신문 밴쿠버 선은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여성들이 활짝 웃는 남성보다 자존심 세고 강인하거나 무드 있고 수줍은 듯한 표정의 남성에게 더 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반면 남성들은 자존심 세거나 확신에 찬 표정의 여성보다 행복하게 웃는 표정의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이는 웃음의 매력을 둘러싼 남녀 인식 차이에 대해 처음 파고든 연구결과다.

여성들은 영화 '트와일라잇'에서 뱀파이어로 분한 로버트 패틴슨처럼 곰곰이 생각에 잠긴 듯한 남성에게 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제시카 트레이시 교수는 “이로써 웃음 등 감정표현에 남녀가 각기 달리 반응한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1000명이 넘는 성인 남녀에게 이성의 이미지 수백 가지를 보여주며 성적 매력에 대해 평가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들 이미지 가운데는 행복(환한 웃음), 자존심(치켜든 머리, 부풀린 가슴), 수치(숙인 머리, 벗어난 시선)와 관련된 보편적인 표정이 포함돼 있었다.

연구 보고서 공동 저자인 알렉 비올은 이번 연구가 “이성의 이미지에서 느끼는 성적 매력에 대한 첫인상을 탐구한 것”이라고 못 박았다.

과거의 연구들은 긍정적인 감정과 좋은 성격이 남녀 관계에서 매우 바람직한 요소라는 결론투성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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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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