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로부터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도 불발된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성급한 '장관' 행세로 구설수에 올랐다.

서 후보자는 25일 과천시 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 심포지엄에 장관 명의의 화환을 보낸 것.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긴급 현안브리핑에서 "서 후보자는 도덕성과 장관으로서의 업무수행 능력에 낙제점을 받아 여당 의원들조차 포기한 '여포 후보'로 청문 보고서조차 채택되지 않은 상태"라며 "물러나야 할 장관 후보자가 스스로를 장관에 임명한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서 후보자는 농지원부 허위 등재를 활용해 본인이 설계한 쌀 직불금을 수령하는 비양심적 행위를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양도세 면제 등 10여 가지 부당 특혜를 누려온 장본인"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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