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6%로 높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2%로 올려잡았다.

25일 OECD가 발표한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4.6%로 지난해 11월에 제시한 4.3%에서 0.3%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내년 경제성장률은 4.5%로 종전 4.8%보다 0.3%포인트 내려잡았다.

아울러 OECD는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2%로 전망해 기존 3.2%에서 무려 1%포인트나 상향조정했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3.4%로 0.1%포인트 높였다.

부문별로는 가계부채 수준이 높아 민간소비 증가세는 종전의 4.6%에서 3.5%로 크게 낮췄으나 환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 수출경쟁력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수출 감소는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유가 상승의 영향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GDP 대비 1.9%로 종전의 전망치인 2.3%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정책권고를 통해 정책금리 인상과 환율 절상 등을 통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4.2%, 내년 4.6%로 종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