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사별한 아내의 모교에 아파트를 기부했다.

이화여대 측은 안 전 인천시장이 지난달 학교를 찾아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에 있는 145㎡(44평, 시가 5억원 상당) 크기의 아파트를 내놓겠다는 기부 약정서를 썼다고 25일 밝혔다.

이화여대는 안 전 인천시장이 지난해 사별한 부인 고(故) 정경임씨의 모교이고 기부한 아파트는 안 전 시장 부부가 6년간 함께 살았던 집이다.

안 전 시장은 “쓰러지기 전까지 교수였던 아내는 외국 유학도 하고 학문에 대한 열정이 컸다”며 “꿈을 다 피우지 못하고 중간에 쓰러져서 안타까웠는데 장학금을 받게 될 후배들이 공부하는 데 의미 있게 쓰였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여대는 고인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만들 예정이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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