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전필수 기자]우리투자증권이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대표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중국 내 사업기회를 공동 개발하는 협력 협정(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존의 포괄적 업무 제휴 성격의 MOU(양해각서)와 달리 단위 사업(Business)별 사업공조 내용과 구체적 업무추진 방안 및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이번 협정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우리투자증권은 중국국제금융공사와 협력을 통해 중국내 IB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상품개발 및 리서치 분야에서 중국시장에서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중국소재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위안화 채권(RMB bond) 공동 마케팅 및 기업공개/기업공개전(IPO/Pre-IPO) 펀드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동환 우리투자증권 글로벌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대 중화권 영업기반을 강화하고, 상호간 원활한 정보 공유를 통해 실질적인 업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는 1995년 중국건설은행(CCB)과 모건스탠리가 합자로 세운 첫 외국계 투자은행이다. 중국 1위 투자은행이기도 하다. 페트로차이나,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 중국 대표 대형기업의 상하이, 홍콩 기업공개(IPO)를 주도해왔다. 중국내 정부기관과의 관계가 밀접하다. 대표이사인 주윈라이는 주롱지 전 총리의 아들이다. 외국계 합자회사로 출범해 중국지역 기업에 비해 유연하고 진보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이징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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