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전세계 40여개국에 1만68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화학기업 벨기에 솔베이의 특수화학 분야 글로벌 본부와 R&D 센터가 서울에 건립된다.

서울시는 30일 솔베이가 이화여대 부지에 특수화학분야 글로벌 본부와 R&D센터를 설립하고자 2015년까지 215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중 1650만달러는 건물 신축비용이며 500만 달러는 이화여대와 공동 R&D 및 학술연구사업에 사용된다. 이화여대는 부지를 제공하고 서울시는 각종 행정 및 재정을 지원한다.

솔베이는 95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글로벌 화학 그룹이다. 최근 전체사업을 특수화학, 필수화학, 특수폴리머, 비닐 등 4개 부문으로 개편했으며 이중 특수화학 분야 글로벌 본부가 서울로 이전하게 된다. 솔베이 특수화학 분야 글로벌 본부는 13개국, 31개 법인에서 생산되는 전 품목의 관리와 판매를 주관하게 된다.

솔베이 R&D센터는 본부와 같은 건물에 입주하게 되며 리튬 2차전지,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에너지 관련 소재와 OLED 및 유기물 전자소자 등 산업의 정밀화학 소재를 연구하는 글로벌 연구소이다. 솔베이는 2015년까지 R&D 분야에서 총 40명을 고용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해외 연구원도 충원할 계획이다.

권영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솔베이의 투자가 최첨단 기술과 R&D 인력의 결합을 통해 세계시장에 성공모델로 제시돼 향후 글로벌 기업 본사 또는 R&D센터 이전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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